하와이는 날씨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하와이를 아직 와보지 못하신 분들은 단순히 하와이가 남쪽에 있다고 해서 막연히 더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별로 덥지 않은 곳이다.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며,  오히려 적은 습도 때문에 밤엔 추위도 느끼고, 12월에는 긴팔에 얇은 외투까지 걸쳐야할 정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경험에 의한 하와이 평균 기온 대략 24도에서 30도 사이이며, 추울 때는 18도까지 내려간다.  18도면 뭐가 춥겠냐고 하실텐데, 반팔 반바지 입고 다니는데 바람 쌩쌩 불면 춥다.  실제로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린다.

 다만, 계절이 있다면, 하와이에서 11월에서 2월까지는 일종의 “우기”로 분류되는데, 그렇다고해서 아마존 정글 마냥 비만 하루종일 내리는 건 아니다.  하와이에서의 비는 굉장히 독특한데, 낮에는 비가 거의 안오고 밤에만 온다는 점이다.  물론 낮에도 오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대부분의 비는 밤에 온다.  아마도 기온차나 기타 대기흐름 등의 영향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추측하는데, 괌이나 사이판 같은 곳은 스콜이라고 해서 소나기 같은 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잠깐 퍼붓는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하와이에는 그런 건 없고, 정말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아니고서는 낮에는 비가 잘 오지 않는다.  와도 햇빛이 쨍쨍한데 이슬비 같은 게 내리는 정도랄까.

다만 11월에서 2월까지의 우기는 바람도 엄청나게 강하게 불지만 비도 퍼붓듯이 오다보니 자연스레 추위늘 느끼게 되서 “아 겨울은 겨울이구나”하는 기분이 들게 된다.  낮에도 비가 자주 오고 밤에는 아예 퍼붓듯이 오니, 많이 내려간 기온 탓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