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 잠자는 시간 빼고는 음악을 거의 끼고 산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다. 특히 거의 대부분 헤비메탈 음악과 클래식 음악만을 듣는데 자세한 내 음악적 취향은 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듣지않는 메탈 장르가 하나 있다면 바로 데스 메탈인데, 멜로디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내 음악적 취향에서 멜로디 없는 보컬의 그로울링은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 들었을 때 마치 악마의 음악 같은 인상을 주는지라 선호하지 않았다.

어느날 아주 우연한 기회에 Silence Lies Fear라는 데스메탈 밴드의 음악을 듣게 됐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다. 유튜브에서 전 곡을 다 들어본 이후에 metalkingdom 가서 앨범을 검색해보니까 총 3장의 앨범이 출시되어있었다. 난 음악을 구입할 때는 무조건 CD로만 수집을 하는데, 이 밴드는 도저히 CD를 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파일로 구매를 하였고, 다행히 FLAC이 있었다.

2집과 3집을 구매하고난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의 매일 듣다시피 할 정도인데, 이들의 출신 나라 이름이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의 밴드라 이들이 미국 밴드였다면 엄청나게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의 앨범으로 인해 멜로딕 데스메탈에 대한 편견이 사라짐과 동시에 빠져들게 되어 Dark Tranquility와 Persefone의 앨범도 구입해서 듣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ilence Lies Fear만큼 좋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여전히 듣고있다.

추천곡: Shores of Time

나이 40대에 아직도 멜로딕 데스 메탈 듣고있는 내 인생이 레전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