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라라 크로프트의 전설 – 서양 애니메이션 시리즈

시즌 1: 시작부터 툼 레이더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자막으로 시작해서 혹시나 옛날 툼레이더 게임 기반인 줄 알았는데 조금 더 보니까, 옛날 툼레이더 게임 말고 2013년도에 나온 리부트 판을 기준으로 만들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이 게임에서도 등장했었던 캐릭터들이어서 나름 반가웠으며, 내용의 전개나 숨겨진 장소의 등장, 그리고 퍼즐을 푸는 식의 연출도 마치 게임 속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부분이 많았다. 게임에서도 그랬지만 정작 본인이 여태 다 죽여놓고서 마지막 한 명을 죽이고서나서 나오는 컷신에 겁에 질려하는 어이없는 연출을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게, 마치 게임 속 장면을 오마주 한 것 같아서 재밌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애니메이션의 성우도 게임의 성우와 같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점, 그리고 게임 속 장면처럼 연출하려고 해서 그랬는지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라라의 움직임이 인간의 수준을 벗어난 엄청난 초인적인 것과, 원래 설정도 라라 크로프트는 그냥 취미로 양궁만을 배운 정도였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스카이 다이빙에다 심지어 먼저 내려보낸 화물을 공중에서 따라잡고, 스케이트보드, 무술 등 몸으로 하는 건 뭐든 다 잘하는데다 심지어 중국어까지 능통한 뭔가 설정에 맞지않는 모습들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총괄제작자 이름에 중국인 이름이 들어간 걸로 보아 애니메이션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으로 중국 설화가 핵심 주제가 되어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는 점이 아쉬웠다. 추천.

시즌 2: 꽤 오랫만에 시즌 2가 나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시즌 1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시즌 2 1화의 첫 시작부터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 보니 첫 화의 내용이 시즌 1부터 이어지는 것 같진 않았고 그냥 새로운 이야기인 거 같아서 다행히 나머지를 보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보다보면서 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등장인물의 거의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남성은 거의 없었고, 있어도 잠깐 스쳐지나가는 역할 정도 외엔 줄거리의 핵심 인물들은 전부 여성이었다는 점이, 이러한 부분에 굳이 의식을 하지 않더라도 보다보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외 전체적으로도 별로였는데,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필요한 인물들, 미션 임파서블에나 등장할법한 수준의 오버테크놀로지 장비들, 단순히 친한 친구 그 이상을 넘어 다양한 역사적 지식을 지닌 엘리트 수준의 해커 친구, 없는 장비가 없는 완벽한 지휘통제실 수준의 친구의 사무실은 아무리 주인공인 라라가 크로프트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은 재벌급 부자라고 하더라도 그걸 납득하고 즐기면서 재밌게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더군다나 라라 크로프트는 슈퍼 히어로 같은 캐릭터가 아닌데도 복수를 원하는 빌런들이 나타나는 식의 이야기 전개 또한 납득하기 어려웠다.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