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런처 실행하면 보이겠지만, 왠 Tech Demo를 소개한다는 데브 블로그가 하나 떴죠 (Aether War).
https://www.eveonline.com/article/pny7eb/introducing-a-new-tech-demo-eve-aether-wars?origin=launcher
직업이 컴쟁이다보니 관심이 안갈 수가 없어서 아주 자세히 읽어보고 그 안에 있는 링크들까지 다 읽어보고 간단하게 요약만 해드립니다.

컴알못을 위해 정확한 용어나 개념은 대충 후려칠테니, 컴잘알들은 이해 바람.

1. Hadean이라는 영국 IT 회사와 현재 물밑 작업 중인데, 이 Hadean이라는 회사는 Aether라는 게임 엔진을 개발한 클라우드 회사

2. 이 회사가 만든 게임 엔진은, 일단 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내 추측으로는 게임 내에 과부하가 걸릴 때 신속하게 가상머신을 증설 (scale-out)하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 보임.

3. 쉽게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서 한 성계에서 전쟁이 났는데 갑자기 인원이 몰려서 타이다이가 걸릴쯤되면 이 게임엔진은 가상으로 서버를 순식간에 생성해서 연결하여 부하를 분산시켜줌.  따라서 1만명이 모여도 타이다이 없는 전쟁이 가능할 수도 있음.

4. CCP에서는 1만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다같이 전쟁 테스트 좀 해보자, 같이 참여 좀 해달라 라고 함. 참가신청은 여기 https://www.aetherengine.io/pvp-10k

5. CCP의 CEO인 힐마는 굉장히 업된 상태인데, 앞으로 만명 단위 규모의 전쟁을 이브에서 볼 수 있을 날이 올 거라고 기대함.

6. 하지만, 위의 pvp-10k 이벤트는 절대로 이브 게임의 일부가 아니며, 프로토 타입도 아니고, 현재 CCP가 개발 중인 물건도 절대 아님. 그냥 테스트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함.

7. 사실 CCP의 T3 Tranquility 서버의 구조를 보면, 내부적으로도 그때그때 ESXi (VMware) 서버에서 가상머신을 생성해서 운용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긴 한데, 이 Aether는 아마 다른 뛰어난 뭔가가 있는듯 함.

8. 사실 외국애들(공홈 포럼)은 그닥 좋게 보고있진 않은데, 그 이유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살면서 이런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다른 대부분의 의견으로는 Hadean이라는 회사는 자기네 엔진 성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걸 CCP를 이용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이게 잘되면 앞으로 CCP는 여기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할텐데 그것도 걱정이라는 의견. 그외 쓸데없는 소리.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Aether War의 테스팅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게 나와서 CCP가 고심 끝에 이 엔진을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EVE 엔진 코어를 건드려야하기 때문에 실제로 적용이 될려면 몇 년에 걸친 기간이 필요할 수 있음.

9. 캐피탈 밸런스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