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당시 이래저래 말이 많았고 그게 평가로 이어지다보니 못만든 게임인 줄 알고 구매를 하지 않았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세일을 하게 되어 구입해서 하게 됐는데, 1회차에 총 97시간이 나왔다. 총질하는 재미만큼은 확실히 좋았다. 원래 보더랜드 2부터 시작해서 보더랜드의 팬이 되었고, 보더랜드 2의 등장인물들이 여럿 나오니까 그게 또 나름 재미에 한 몫 했다. 보더랜드는 원래 병맛 같은 컨셉으로 하는 게임이라, 게임 내에 등장하는 여러 이상한 내용의 서브퀘나 등장인물들은 충분히 이해가 갔으며, 원래부터도 클랩트랩은 진상 캐릭터라서 이 역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설정이었다.
세이렌으로 플레이 했으며, 느낌표가 뜨는 모든 퀘스트는 거의 대부분 했고, 수집품 또한 거의 대부분 했다. 도저히 깰 수 없는 서브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사이코를 특정 구역으로 유인해야하는 퀘스트에서는 세이렌의 경우 전투에 도움이 되는 보조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니는데 이 애완동물의 활동반경이 굉장히 넓어서 도저히 유인이 불가능했다. 그 외 수집품의 경우 아무리 봐도 갈 수 있는 길이 없는데 수집품이 있다고 뜨거나 하는 것들은 찾다가 포기했다. 그외 귀뚜라미 폭탄이라는 걸 찾아서 부숴야하는 출입문이 있는데, 이 또한 폭탄이 어디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포기한 곳도 몇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우나 불만이 있다면, 게임 내 네비게이션이 심각하게 나빴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올 때는 낙하데미지가 없는 게임 특성상 별 문제가 없는데,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사다리나 간헐천 같이 상승기류가 나오는 곳이 없으면 진입이 불가능한데도 올라가라는 식으로 네비가 표시되서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네비 버튼을 눌러서 가다보면 표시가 꺼지는데, 다시 버튼을 누를 때마다 경로를 그때그때 계산하는 건지 이상한 길을 알려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외에는, 숨은 물품 찾기가 좀 많이 짜증났다. 특정 구역을 수색해서 찾는 식의 퀘스트가 꽤 많은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 것들도 많고 힌트도 주지 않으므로, 결국 못찾으면 진행이 안된다는 문제가 생겼다.
초반에는 좋은 무기가 없으므로 살짝 흥미를 잃을 수도 있지만, 진행하면서 전설 무기나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되면 총질하는 재미가 급격히 올라갔다. 총질 좋아하는 사람이면 추천, 그렇지 않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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