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작성하는 이브온라인 일기.

그동안 이브는 역시나 꾸준히 해왔다. zkillboard 상으로는 Dangerous 96%에, Destroyed ISK는 10트릴리언 isk가 다되어간다.

예전에 널섹 얼라인 이닛 The Initiative.에 있었을 때는 널섹 얼라이다보니 대규모 전쟁은 자주 하는데, 널섹 얼라의 의외인 점은 널섹 얼라들의 싸움 대부분이 크루저급으로만 한다는 거다. 아마도 널섹이라는 특성상 버블 때문에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전투를 캐피탈 함선들로만 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그 인원들의 SRP를 감당하긴 쉽지않을 거라는 이유 같긴 한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널섹에 있을 때부터 이미 킬보드 상태는 꽤 괜찮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킬메일에 굶주려있었다. 그래서 킬메일을 하나라도 놓치고싶지 않아서 항상 무기도 그룹으로 나눠서 쐈었다.

예전에는 내 캐릭터 Bio에 타이탄 킬메일 링크를 올려놓았었는데, 그러다가 스너프 Snuffed Out으로 온 이후 수많은 대형 캐피탈 함선들을 잡아내면서 더 이상 타이탄 킬메일을 Bio에 올리는게 큰 의미가 없어지는 단계까지 오자, 이제는 킬메일에 대한 욕심은 없어지고, 그룹으로 나눠서 쏘던 무기도 이제는 하나로 합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킬메일을 몇 개를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싸움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가 더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최근 드레드너트를 4대 더 구입하여 현재 총 10대의 드레드너트를 갖고있고, 조만간 타이탄을 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널섹에 살 때는 캐피탈 함선 자체를 쓸 일이 별로 없는데다 널섹은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굳이 내가 캐피탈급 함선을 꺼내지 않아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쓰니까 나는 캐피탈 함선을 그냥 이삿짐 나르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캐피탈 함선에 대한 SRP 규정이 좀 애매해서, 사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스너프에 오니까 드레드너트는 의무사항인데다 캐리어도 종종 쓰고 심지어 최근에는 타이탄 50대를 띄워서 상대방 드레드너트 플릿을 갈아버리는 전투도 있었다보니, 나도 슈퍼캐피탈이나 타이탄 써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

일단, 최근 풀피팅 타이탄 값이 총 180빌 정도 하고있고, 돈은 그런대로 마련을 했다. 이제 구입만 하면 되는데, 아직 캐릭터가 얼라에서 요구하는 타이탄 스킬이 충족되지 않고, 또 스킬이 다 준비되는데만해도 1년이 넘게 걸릴 것 같아서 천천히 준비하려고 한다. 타이탄이 현금으로 얼만지 대충 계산해보니까 $1,300 정도 되더라. 애초에 우리 얼라는 질 것 같은 싸움은 안하기 때문에 타이탄 역시 확실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타이탄은 구입도 쉽지않은데다 보유하는 것도 부담되는 함선이니만큼 일단은 계획만 세워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