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스몰갱 Small Gang을 해봤다. 약 5시간에 걸쳐 2번을 했으며 입문용으로 배우기 좋다고 하여 다들 추천한 베드막을 탔다. 처음엔 어버버하다가 일점사 당해 일찍 죽었고, 두번째는 조금 더 오래 버텼으나 준비가 미흡하여 죽었다. 이후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이브온라인의 PvP는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에도 이브의 PvP가 어렵다는 걸 알았으나, 오늘은 메커니즘이 많이 복잡하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

널섹 대형 얼라이언스에서의 대규모 플릿 전투는 그저 FC만 따라다니면서 찍어주는 목표를 쏘기만 하면 됐다. 따라다니는 것도 그냥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알아서 자동으로 따라다니니까, 내가 할 일은 FC가 찍어주는 목표를 락온한다음 내가 위험한 상황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그저 무기를 발사만 하면 됐었다. 하지만, 스몰갱에서는 각자 역할이 세분화되어있고, 그 역할을 누가 알려주지 않고 본인이 직접 능동적으로 해야하다보니 여기에서 실력이라는 것이 나뉘게 되었다. 베드막의 역할은 자기보다 작은 함선, 즉 그러니까 크루저보다 작은 함선들을 쫓아가서 죽이는 역할인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이 생기다보니 그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줄 알아야하고, 경험이 없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버버하다가 죽게되는 것이었다. 또한, 상대방과 나와의 거리 조절, 무기의 트래킹, 벡터 등을 고려해야하니 이런 과정에서 배울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우선적으로 체득해야할 점: 거리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