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름 과학(Computer Science)을 하는 사람으로서 별의별 뉴스와 물건을 봐왔지만, 지금껏 살면서 이게 가장 신기한 물건이었다. Hydro Flask라는 이름의 보온/보냉 물병.
대체 어떻길래 내가 이런 얘길 하냐면,
일화 1.
내 물병 사이즈는 대략 600ml 정도인데, 얼음 4조각에다 시원한 보리차를 넣고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면, 정작 물은 다 먹어서 없는데 얼음은 남아있다.
일화 2.
밤에 미지근한 물을 병에 물을 담아놓고 좀 시원하게 할까싶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보니, 병만 차가웠지 물은 그대로 미지근하다.
일화 3.
저번주말에 가볍게 등산하러 산에 갔는데, 내려와서 시원하게 먹을려고 시원한 보리차에 얼음 4-5개 넣어서 차에 두고 갔다왔는데, 병은 햇빛 때문에 손이 델 것처럼 뜨거웠는데, 안에 얼음은 정말로 그대로였다. 뜨거운 병에서 차가운 물 마시는 기분, 묘하다.
병이 두꺼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런 수준의 보냉이 가능하지?
정말 지금껏 살면서 본 물건 중 가장 신기한 물건.
미국 오실 일 있으면 꼭 구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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